[다큐공감] 제주도 남쪽끝에는 오직 여인들만 살고 있는 작은 섬이 있다.ㅣKBS 20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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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녀들의 작업장은? 물속이 아닌 무인도?

각종 해산물과 해조류가 풍부한 제주도 최고의 황금어장, ‘지귀도’. 이곳은 우유보다 칼슘이 14배나 많은 ‘톳’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매년 5월 초, 장장 15일 동안 물도 전기도 사람도 없는 지귀도에 위미 1리(제주도 서귀포시) 해녀들이 톳을 채취하러 들어간다.

2. 원시시대로 GO GO!

건장한 청년도 짓기 힘든 천막을 혼자서도 척척 짓는 60대 할망부터 고무신 신고 자신보다 3배나 큰 톳 짐을 옮기는 70대 할망까지! 몸은 작지만 강호동도 울고 갈 천하장사 할망들은 말 그대로 ‘작은 거인’이다.
초라한 천막 안, 이들의 세간은 고작 몇 개의 그릇과 육지에서 챙겨 온 양초가 전부. 목욕은 웅덩이에 고인 빗물로 간신히 하고, 식수마저 멀리서 길어 와야 한다. 피곤을 덜어 줄 텔레비전은 고사하고 해가 떨어지면 촛불에 의지해 산다는 지귀도에서의 생활!

3. “병원가면 일 못하니까, 안 가”

해녀복을 입고 전복 따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일당이지만 군말 없이 톳 작업을 하는 할망들. 새벽녘부터 시작되는 톳 채취는 달이 휘영청 밝아올 때까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성한 곳이 어디 있겠는가. 파스에 10원짜리 동전을 같이 붙이면 안 아프다는 민간요법을 믿고 발목에 무릎에 붙여보지만 효과는 없어 보인다. 나이 들어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매년 지귀도에 들어와 살면서 30kg 짜리 톳 짐을 져 나르는 최고참 할망의 다리는 삐쭉빼쭉 갯바위를 오르기에 한없이 가냘프다.

4. 미워도 다시 한 번

천막 앞 조촐한 잔치가 벌어진 오늘은, 바로 5월8일 어버이날!
막걸리 한 잔 들이켠 뒤 다 같이 부르는 뱃노래에 야생 토끼까지 나와 귀를 쫑긋 세운다. 당신은 한 평생을 일하며 ‘온갖 골병‘ 다 얻은 박하디 박한 삶이지만 아들, 딸 대학까지 보낼 수 있도록 해준 ’지귀도‘는 그만큼 할망들에겐 소중한 섬이다.
조상들이 자신들에게 물려 준 소중한 땅이기에 죽는 그 순간까지 지귀도에서 톳을 캐고 싶다는 해녀 할망들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초로 공개되는 무인도에서의 15명 해녀 할망들의 유쾌하고도 가슴 아린 삶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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